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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설립자 어산지, 英 가디언 상대로 소송 검토

by 머니탑 2011.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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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영국 일간지 가디언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어산지는 최근 가디언이 발간한 책에 불만을 가지고 소송을 검토 중이다. 이 책에는 지난해 어산지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관련한 비밀문건을 가디언에 제공할 때 민감한 정보의 제공자는 실명을 삭제하자는 가디언측의 제안을 거부했다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건이 유출돼 정보 제공자들이 살해당할 수도 있다는 의견에도 어산지는 "그럴만 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가디언의 책이 전하자 그가 격노했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주 위키리크스의 트위터 계정에는 "가디언의 책 시리즈에는 악의적인 명예훼손의 내용이 들어 있다"며 "우리는 이에 대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메시지가 게재됐다. 이 메시지는 어산지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디언을 발간하는 `가디언 뉴스 앤드 미디어`는 어산지의 소송에 대해 공식적인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가디언의 대변인은 "자유롭고 공개적인 정보의 흐름을 추구하는 조직이 신문을 상대로 제소를 협박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스웨덴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산지는 스웨덴 당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과 관련 이날 영국 런던 벨마쉬 치안법원에서 열리는 심리에 출석할 예정이다. 어산지측과 스웨덴 당국은 판결 내용과 무관하게 상급 법원에 항소하겠다는 의사를 보여 법정 다툼은 수개월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출처: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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